- 6세 아이와 75세 어르신이 함께한 세대 통합 희망의 하모니 선사해
포항문화재단의 2024년 공연장 상주단체 ‘벨라미치 문화예술 연구소’가 지난 5일(금)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개최한 ‘벨라미치 퍼블릭합창단 성과 연주회’가 많은 관객이 함께한 가운데 마무리되었다.
6살 아동부터 75세 어르신까지 120명으로 구성된 벨라미치 퍼블릭합창단은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서로의 목소리에 집중하며 이루어낸 하모니를 통해 감동을 선사했다.
어린 시절 동심으로 소환하는 동요 메들리로 시작한 이날 공연은 가곡, 세계 민요 메들리를 비롯하여 어르신들의 추억의 노래까지 펼쳐졌고, 팀 전원이 합창단으로 참여한 ‘하울림 하모니카 앙상블’은 하모니카 연주로 특별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는 이색적인 풍경도 많았다.전 연령이 함께한 합창단이다보니, 어르신 단원들은 무대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하모니를 더했다. 또 개인사와 건강 문제로 갑작스럽게 함께하지 못한 단원들의 자리를 비워놓고 공연을 진행하여 감동을 함께하고자 했다.
공연을 총괄한 정하해 벨라미치 문화예술 연구소 대표는 무대가 바뀔 때 마다 ‘합창단에게 전하는 관객 응원의 메시지’를 나누는 등 관객과 소통하며 공연을 더욱 재미있고 풍성하게 이끌어 갔다.
추억의 선율부터 희망과 감동의 하모니까지 전한 이날 공연은 출연진 전원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을 에워싸며 함께한 앵콜 무대로 마무리됐다.
본 공연을 관람한 이미소(36) 씨는 “공연 시작할 때 합창단원들이 객석을 지나 무대로 올라가 노래를 시작했는데 앵콜곡 때 다시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과 함께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뭔가 스토리가 있는 듯 더욱 감동적이었다.”며 “시민들이 꾸미는 공연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라 보러왔는데, 다음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면 직접 참여하여 무대를 꾸며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문화재단과 벨라미치문화예술연구소는 이후 프로그램으로 오는 10월 12일(토)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렉처 콘서트 ‘음악으로 채우는 미술여행’을 개최할 예정으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우성희 기자 woocat@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