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9월13일자 조선중앙일보 사회면에는 포항에 호열자, 즉 콜레라가 발생했다는 기사가 비교적 크게 실렸다.
여름철이 지났을 무렵이지만 당시만 해도 호열자 즉 콜레라는 무서운 전염병이었고 신문 보도에 따르면 덕산동에 사는 이 모씨가 병세가 심상치 않아 도립병원에 검진결과 이 같이 판정 받아 격리병상에 입원했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요즘에는 호열자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병에 걸린 사람 열 가운데 아홉이 죽어나간 이 병은 '호랑이한테 찢겨 죽는다는'는 의미에서 콜레라를 "호열자"라고 불렸다.
이한웅 기자 newskore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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