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곡동 |
가을날 공중전화 부스가 정겹다
그 수 많은 사연을 꿀꺽 꿀꺽 삼키던 전화기
늘 길게 늘어 선 줄 뒤에 기다렸는데 ~
요즘 찾는 이 없는 그대, 우리 처지네
23년만에 네 게 다가가 수화기를 들어 본다
ㅠ ㅠ
그런데 그런데 번호가 기억 안나.
단축번호 말고는 하얗게 머리가 비어있다.
公衆전화기 앞에 섰다가 空中에 하소연만 쏟아내고 돌아선다
이한웅 기자 newskore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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