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랑 끝에서 길을 찾다' 주제로 지역 문화발전의 기틀 마련하신 분 발자취 더듬어
포항문인협회(회장 서숙희)는 지난 12일 남구 장기면 장기읍성과 유배문화체험촌 일원에서 제35회 보리문학제를 개최했다. 이번 보리문학제는 지역 문화발전의 기틀를 마련하신 분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다지는 한편, 지역 문학을 성숙시키는 계기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보리문학제의 주제는 ‘벼랑 끝에서 길을 찾다’로 코로나 19로 인하여 단체 활동이 다소 자유롭지 못한 시기이지만, 회원님들 60여 명과 함께 안개 낀 장기읍성과 유배문화체험촌 일대의 역사적인 현장에서 새로운 문학의 길을 모색했다. 아울러 신창리 해변에서는 자욱한 안개와 자연 그대로의 파도 소리의 배경에 맞춰 시와 수필을 낭송하여 문학의 멋을 누리기도 했다.
서숙희 회장은 “이 행사는 시민과 문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비대면의 시대에 문학으로 길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문학적 감각을 한껏 누린 작은 축제”였다고 밝혔다. 포항문인협회원을 비롯해 포항문예아카데미 회원 등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한 포항의 미래를 위해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을 관광지에서 홍보하고 함께 기념사진으로 남기기도 했다.
김동헌 기자 kimcop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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