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여편 응모해 참여열기 '후끈' 시상은 12월4일 예정
포항문인협회(회장 서숙희)는 ‘제13회 포항소재문학상’ 작품 공모 수상자를 발표했다.
최고상인 대상에는 송은유(경남 거제시·사진)씨의 시 ‘연오랑 유문’에 돌아갔고, 소설부문 송은유씨는“2021년 힘든 시기에 무명의 시인에게 시를 쓸 수 있는 용기를 주신 포항문인협회 관계자 분들과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구 곳곳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인들께도 호미곶의 뜨거운 내일이 식어가는 심장에 큰 힘이 되어 주기를 기원합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최우수는 배현수(경북 포항시)씨의 ‘지미’, 시부문 최우수는 김성배(경기도 부천시)씨의 ‘바람의 눈을 꿰다’, 수필부문 최우수는 김태선(경북 포항시)씨의 ‘구름날개를 단 환호공원’이 입상했다.
@송은유씨 |
대상 작품 ‘연오랑 유문’은 언어의 유려함과 무리 없이 끌고 나가는 힘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이 능란함은 수많은 집을 지어보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기질일 것이다. 그래서 「연오랑 유문」은 누구나 발 들여놓고 싶은 튼튼하고 편안한 집처럼 보인다. 더 많은 언어의 집을 지어 세상을 아늑하게 만드는 데에 기여해 주길 기대한다.
국어교육학 석사, 문학동인 Volume 2021 제3회 남구만신인문학상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월부터 10월 31일까지 3개월간 공모한 포항소재문학상 작품 공모에는 전국 각양각지에서 시 부문에 111명 378편, 소설에 39명 40편, 수필에 41명 89편이 응모됐다. 시상식은 12월 4일 예정되어 있다.
김동헌 기자 kimcopy@hanmail.net